우리는 자아를 스스로의 뇌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나 = 뇌"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스스로가 멍청하다는
훌륭한^_^ 생각이 들었을 때,
우리는 우리의 뇌의 능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조금 더 진취적인 사람이라면,
열심히 노력해서
내 뇌가 필요한 생각을 잘 해낼 수 있도록
바꿔야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우리가 학습하는 과정이라는 게
뇌가 바뀌어서 없던 능력이
새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더 정확히는, 뇌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사실 우리의 생각, 감정, 기억, 행동은 신경계라고 하는
뇌를 포함하는 보다 큰 시스템에 의해 조절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우리를 바꾸려 할 때,
실제로 바뀌는 부분은
뇌보다도 훨씬 더 큰 것이죠.
신경계는 뇌, 척수 및 이를 신체의 나머지 부분과
연결하는 모든 신경으로 구성됩니다.
이러한 신경계라는 거대하고 긴 터널에서
전기 신호와 화학 물질이 달리며
지각하는 감각부터 느끼는 감정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것에 대한 정보를 만들어 냅니다.
그러니까 제가 생각하기에,
후버반 교수의 팟캐스트가 의미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사람을 바꾸고자 할 때
누군가는 동기부여를 이야기 하고,
누군가는 습관을 이야기 하고,
누군가는 추상적인 뇌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후버만 교수는
사람은 뇌가 아니라 신경계이며
당신은 신경계를 바꿈으로써
당신을 바꿀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이러한 신경계를 실제로 최적화하는 지식을 전달함으로써
개인의 건강, 웰빙, 업무성과를 개선하는 방법들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렇게 믿음직스러워 보이시는
후버만 교수님께서는...팟캐스트 1화 서두부터 말씀하십니다.
"나는 의사가 아니고 처방도 하지 않을 것이다"
도구를 제공하겠지만 도구의 사용에 의한 전적인 책임은 당신에게...
있다구요?!
약간 사짜냄새가...
또 어쩐지 뇌를 바꾼다고 단순히 생각할 때보다
신경계를 바꾸자는 것은 아주 구체적이되어서
좋은 느낌도 있지만 문제가 커져버린 느낌도 듭니다.
그리고 신경계를 잘 고친다고
우리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도
좀 의구심이 듭니다.
어쩌면 우리가 바라는 것은...
어쩌면 바꿀 수 없는 무언가...?
그래도 하는데 까지 해보는게 사람이니까요.
우리는 한발 더 나아가 봅시다.
못생긴 신경계라도 고쳐봅시다.
빨리 고쳐봅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과 행복, 평화가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성차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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